전북 생물벤처 활기 띤다

전북지역 생물벤처기업들이 신제품 출시와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전북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 입주업체인 지니스생명공학·캐비젠·코리아바이오뱅크 등이 활발한 정부 연구비 수주와 매출 급신장, 기술기반 확립 등으로 국내·외 바이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센터가 최근 15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지원자금 수혜가 지난 2002년 3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7000만원으로 3배이상 증가했으며 특허 및 논문발표도 2002년 28건에서 지난해 71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지니스생명공학(대표 김현진 http://www.jinisbio.com)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콜레스테롤 계란(저콜란)을 전국 53개 할인점에 판매해 지난해 전년보다 12배 성장한 5억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정부로부터 기술혁신우수기업과 고등인력양성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기능성 물질 개발 전문기업 케비젠(대표 신홍식 http://www.chebigen.com)도 다이어트 김치 첨가용 유산균 캡슐을 개발, 최근 일본 등에 17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생물공학 및 유기합성기술을 이용해 기존 제품의 기능성과 안정성을 개선한 레티놀(순수 비타민 A)의 시판에 들어갔다.
코리아바이오뱅크(대표 김구현)는 천연 바이오소재인 스테비아로 친환경 농자재를 생산해 지난 1월 중국 하오니안 기업과 18만달러의 첫 수출계약을 맺고 선적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함씨네토종콩종합식품·전주죽림맑은물식품·임실삼계쌀엿 등 기능성 식품 개발업체들도 평균 20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봉영 센터장은 “지역 바이오기업들이 오랜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전문인력양성과 산·학·연 공동 연구 등의 사업을 통해 업체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4.03.18 전자신문,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