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전북 경제로 가꾸자] 제2부 기술이 경쟁력, 생명공학 벤처기업 (주)지니스

천연기능성 미생물 소재를 발굴하고 이의 제품화 등으로 세계 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향해 쉼없이 달리고 있는 도내의 한 생명공학 벤처기업이 있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 전북생물산업진흥원에 입주해 있는 지니스 생명공학(주)(대표이사 김현진)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업체는 생명공학을 이용한 끊임없는 연구속에서 필요한 미생물을 자연에서 찾아 양산하고 이를 다양한 식품에 접목시키는 기술개발을 통해 급신장을 일궈내면서 국내·외에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불과 2년전인 지난 2003년도부터 제품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니스는 지난해에는 25여억 원의 매출고를 올린데 이어 올해는 4배이상 신장한 100억 원 목표 달성의 성공신화에 도전한다.
이렇듯 지니스가 전북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유망 벤처기업으로 쑥쑥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역시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가 주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업체의 핵심기술은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을 이용한 저콜레스테롤 동물성 식품 생산 기술과 불포화지방산 생성 미생물 양산 및 이를 이용한 미생물 소재 제품화 기술, 그리고 불포화탄화수소체 생성 미생물 양산 및 이를 이용한 미생물 소재 제품화 기술 등이다.
이같은 지니스의 독보적인 기술력 보유는 창업주인 김사장의 이력에서 기인한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미생물학 석사를 취득한 뒤 미국에서 분자약리학 박사 학위를 마친 김사장이 2명의 연구원과 함께 지니스를 창업한 것은 지난 2000년 8월.
다산과 무한벤처 등으로부터 3억 원의 기금 유치로 시작된 지니스호의 출발은, 그러나 처음에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창업 이후 3년 동안 뚜렷한 수익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지니스는 마침내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제를 계란생산에 접목시킴으로써 저콜란을 탄생케 했다.
비록 값이 일반 계란보다 3배나 비싸지만 계란의 풍부한 영양분에도 과다한 콜레스테롤 함유로 꺼려오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니스는 드디어 비상을 시작,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제를 닭과 돼지, 소 등에도 응용하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기술이 세계 축산 신기술 Web 정보망과 축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세계적 매체 피드인포등에 소개되며 지구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명과학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의 고지를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는 지니스.
이 업체의 직원은 벤처기업으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박사 5명과 석사 및 학사 각각 4명 등 15명의 전 직원이 관련학과를 전공한 최고 엘리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우수인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신기술과 제품개발에 노력해온 지니스는 그동안의 동물용 생물학 제제에서 벗어나 식품용 생물학 제제 및 약품용 생물학 제제등에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 오는 8월 이전에 BioFood 관련 제제가 출시될 예정인 데다 내년에는 BioDrug 제품생산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같이 세계 최고의 기술 구축에 진력해온 지니스는 현재 저콜레스테롤 동물성 식품 생산기술의 원천기술과 파생기술의 산업재산권이 모두13건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과 미국, 유럽, 그리고 국제 PCT특허(WPO)로 보호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에는 지니스의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제를 이용한 사업이 한국기술거래소와 기술신보가 주최한 신기술아이디어평가사업에서 최우수(종합평가 A) 평가를 획득함에 따라 오는 4월에는 한국기술거래소 투자유치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 국내 굴지의 증권사로부터 코스닥 등록 제의를 받고 이와 관련된 절차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1∼2년 내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될 전망이다.
이렇듯 도내 생명공학 기업의 선두로 우뚝 선 지니스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최근 제품의 양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익산 왕궁에 새로운 공장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지니스의 연구실은 오늘도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힌 채 세계를 향한 비상의 날갯짓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니스 김현진 사장 인터뷰
“학창시절에 갈고 닦아온 생명공학적 지식을 기초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니스 생명공학(주) 김현진 사장은 “생명공학의 응용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며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생명공학을 이용해 인류의 건강을 담보하거나 증진시킬 수 있는 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창업 이후 줄곧 인간에게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명공학적 기술개발에 주력해오고 있다”는 김사장은 “현대인의 동물성 식품 섭취증가로 심각해지고 있는 고콜레스테롤증 해소에 접근,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히 낮춘 동물성 식품 생산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사장은 “올해부터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저콜레스테롤 동물성 식품을 탄생시킨 기술력과 탄탄한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배전의 노력 속에서 연구 영역을 대폭 확대, 보다 효과적인 식품과 의약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생산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사장은 “미래에는 생명공학의 산업화 성공 여부가 그 국가의 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전북생물산업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사장은 현재 전북대학교 겸임교수와 전북대 RRC 기업협력위원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심사위원(화학·생물)등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5.03.17 전북도민일보